유두암을 앓은 K씨 갑상샘 결절이 물집인가 낭종인가

 

아, 편하게 건강 진단을 받았는데 무슨 일일까요. 갑상선에 혹이 보인다고 하셨습니다만, 그럼 암이 아닌 건가요? 초음파에는 모양도 나쁘지 않고 크기도 크지 않기 때문에 6개월 후에 오라고 했는데 안심할 수 없네요.

유명한 대학 병원이지만, 만약을 위해 다시 다른 병원에 가 보겠습니다. 똑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6개월 동안 멍하니 기다릴 수는 없어요. 검색해보니 갑상선을 중심으로 하는 한의원이 있길래 블로그를 보고 한번 상담해 보기로 했습니다.

1. 검진 결과 패닉 상태에 빠진 환자분, 최근에는 건강 검진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개인적으로 큰 병원에서 따로 검진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갑상선초음파는 건강 보험의 검진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그 외 일반 검진 프로그램에는 항상 들어 있는 항목이므로 갑상선혹, 갑상선낭포 등의 말을 듣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에게까지 진찰을 받으러 온 것이라면, 상황이 나쁜 편은 아닌 것입니다. 조직 검사를 하셨거나 해서, 만약 갑상선 유두암이 의심된다면 더 빨리 다른 대책을 세웠을 테니까요.

일단 젊은 여성이 너무 민감한 타입으로 친정 어머니도 암으로 돌아가신 영향으로 겁에 질려 있군요. 이때는 보통 한방에서 특별한 치료를 하는 부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큰 병원을 두 군데나 다닌 뒤 이런 패닉 상태에 빠지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이 상태로 6개월만 있으면 나을 겁니다.병도 나을 것 같아요.

2. 검진 결과를 보고 일단 검진한 결과를 보여주세요. 후한 검사 결과를 내십시오 갑상선의 항목만 재빨리 보고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지만, 모처럼 가지고 오신 검사 결과이므로 처음부터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환자가 이렇게 불안해 할 정도라면 나머지 항목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듣지 않았을 확률이 큽니다.

콜레스테롤 수치에 조금 이상이 있고, 수치도 조금 어긋나 있네요. 말을 꺼내자마자 “참, 당뇨병도 가지고 있다면서요”라고 하자. 수치를 보니 공복혈당 111 정상치에서 1이 넘었습니다. 컴퓨터가 숫자만으로 정상비정상을 인쇄하기 때문에 의료에 비전문가인 일반인들은 글자만 보고 이렇게 엉뚱한 결론을 내지요.

숫자 1 이상은 상관없다라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당화 혈색소 값도 완전히 정상이고, 식후 혈당치도 아주 좋다는 말씀까지 하고 나니 안심했습니다. 그 외에 LDL 콜레스테롤, 골다공증의 결과 등 궁금했던 것을 모두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신경 쓸 부분이 없습니다만, 이러한 설명은 대학 병원에서 부탁하고 싶습니다.

3. 드디어 갑상선 초음파의 결과 갑상선 항목으로 옮겨지게 된 것입니다. 초음파 검사 결과가 기록이 되어 있네요. 역시 예상대로 그저 낭발일 뿐입니다. 바로 물집을 말하는 거고요.하지만 이런 종류의 검사에 대한 진단은 항상 ‘’이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스스로 현미경으로 본 결과라면 100% 확정이지만, 초음파든 엑스레이든 MRI든 이런 검사로 조사한 결과는 항상 추측에 불과하니까요.

이 정도의 검사로 일차 판단을 하는 겁니다. 조금 냄새, 악질적인 캐릭터의 특징이 몇 가지 보이면 2차 정밀 검사에 들어갑니다. 미세침흡인검사 FNA를 주로 합니다.

담당 의사가 미세침 검사를 하자는 목소리 자체도 없었을 정도로 물집의 크기 자체도 작고 모양도 예뻤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신경쓸 필요 없겠네요.

4. 갑상선 피검사의 결과? 그런데 갑상선 호르몬의 수치가 조금 이상합니다. FT4(Free T4)는 괜찮은데 TSH 수치가 조금 높아졌네요. 불현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상황입니다.

갑상선 호르몬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면 사람 머릿속의 뇌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을 정상적으로 높이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그 명령의 강도가 바로 TSH 호르몬 수치에 나옵니다. 그래서 갑상선 호르몬이 낮아진 갑상선 저하증에 대해서는 항상 TSH가 높게 나오는 것입니다.

이 환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아닌데 TSH가 조금 높아진 상황에서, 완전한 저하증은 아니지만 완전한 정상이 아닌 어중간한 단계라고 불립니다. 그것이 바로 불현성, 무증후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하는 이름인 것이군요.

5. 건강기능점검 갑상선 기능이 약간 징후가 나타나며 여성이기 때문에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중요한 항목을 중심으로 몸의 증상을 하나하나 묻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생리관계가 가장 중요하죠.

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네요. 생리불순에 생리통까지 심하시네요. 생리 주기가 바뀌게 되면 호르몬 기능이 고르지 못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부인과 검진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는 것으로 보면, 결국 갑상선 호르몬이나 여성 호르몬의 미묘한 기능 이상이 예상됩니다.

한방 측의 관점에서도 생리통이나 생리혈의 등으로 보아 어혈의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궁 기능과 여성 호르몬 쪽에서는 어느 정도의 대책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 진찰 의견, 먼저 걱정하신 갑상선 질환에 대한 이야기는 안심해 주십시오. 6개월 후에 보셔도 충분한 상황이라는 설명과, 만일 담당의사가 이상을 느꼈다면 주사기 조직검사를 했을 것이라고 말씀 드렸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른 검진 결과에 대해서도 훑어 보았습니다만, 걱정스러운 이상은 없습니다. 단, 불현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알려드립니다. 갑상선 호르몬이나 여성 호르몬의 기능은 갑상선의 혹 자체와도 관련이 있는 부분이며, 물집 자체를 크게 할지 말지는 차치하고, 건강 개선 차원에서도 중요하니까요.

한방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양도락 컴퓨터 기능 검사 결과에서도 여성 호르몬, 자궁 쪽의 기능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산부인과 검진에 특별한 이상이 없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한약만 잘 사용하면 금방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7. 환자분의 선택진찰실에서 이야기를 하신 후 걱정거리는 없앤 것 같습니다. 검사 항목을 하나하나 설명했지만 질문 내용을 하나하나 다 알려드렸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절대로 환자분을 미심쩍은 상태로 보내드리지 않을 겁니다.

일단 제가 설명한 자궁측의 이상에 대해서는 평소에 항상 궁금했던 부분이라며 한약을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증상의 강도와 나머지 건강 상태, 체질 상태를 종합하여 일단 1개월분의 처방을 한 후 치료 경과에 따라 그 후의 치료 계획을 다시 말씀드리기로 했습니다.

제 경험상 보통 호르몬 쪽이 이상이 되면 빠르면 2개월, 보통 3개월 정도 걸립니다. 우리 몸의 호르몬 기능은 그렇게 빨리 변동되지 않기 때문에 좋아질 때나 나빠질 때나 그만큼 천천히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한 최선을 다해서 빨리 낫도록 해드릴게요.